24절기 중 여름절기

이전 포스팅에서 고대 중국인들이 태양의 움직임을 24개로 나눈 절기 중 봄의 절기 6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4절기 중 여름절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 중 봄의 절기

절기(季节)는 고대 중국인들이 태양의 움직임을 24개로 나누어 붙인 이름입니다. 24절기는 중국 황허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 천문학 그리고 황허에 대한 관찰은 중국에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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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입하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여름절기의 하나입니다. 음력 4월과 6월의 3개월을 보통 여름으로 부르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5월부터 입추를 앞둔 음력 8월 8일 정도까지를 여름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여름절기에 속하긴 하나 아직 봄의 기운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해서 바쁜 절기 중 하나이고 해충들과 곤충을 제거하고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산과 들에서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정원의 꽃들이 깨어나는 시기입니다. 이때에는 찻잎을 심어 차를 마시거나 콩과 관련된 음식을 조리하여 먹기도 합니다.

소만에는 강원도 일부 산악지역을 제외하고 밀의 성장과 더불어 메뚜기떼가 활개하는 시기입니다. 봄의 마지막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감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소만에 감자꽃이 피고난 후 논을 심고 가을 밀을 수확 합니다. 늦봄과 초여름에 냉잇국을 먹는 시기가 소만입니다. 소만의 날짜로 부처님 오신 날의 날짜가 바뀌기도 합니다.

망종까지는 보리를 베야 논에 벼를 심고 밭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망종은 풍년을 기원하는 절기로 음력 4월에 잘 수확할 수 있습니다. 5월에 들어서면 보리농사는 지연되고 망종 농사는 무효가 됩니다.

논밭에 쌀을 심고 밭을 짓기 위해 모내기를 하고, 여물을 자릅니다. 농부들에게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북반구에서 낮이 가장 긴 절기입니다. 선 37도에서 서울 북쪽으로 38도 정도인 서울까지 평균 길이가14시간 50분입니다. 그러나 일 년 중 가장 긴 날엔 낮이 서울에서 오후 4시 40분, 오후 5시 11분경에 해당합니다.

한국 같이 작은 나라도 도시에 따라 낮의 시간이 달라집니다. 고성은 14시간 50분, 서울은 14시간 46분, 대구 14시간 35분 등 도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마침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이틀 전이 하지였습니다. 절기에 관해서 포스팅을 하기 전에는 무심코 지나갔었는데, 낮의 길이가 가장 길었던 날이라고 생각하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태양의 황경이 105도 안팎,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6~7일경 입니다. 하지와 한여름에 들어 장마가 시작되고, 작은 더위로 불리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고 모내지를 합니다. 농가에서는 밭에서 풀을 베어 농작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퇴비를 마련하고, 가을보리 베는 곳에는 콩, 팥, 좁씰 등을 재배해 이모작을 합니다.

과일과 채소가 풍부해지는 시기이고, 이 때의 제철 채소는 오이, 애호박, 감자 등입니다. 제철 과일은 수박, 참외 등이 있습니다.

여름 과일은 햇빛을 많이 쬐서인지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다른 계절의 과일보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마 지난 후에는 과일들이 싱거워지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 부지런히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입추와 함께 한반도의 가장 더운 절기 중 하나입니다. 큰 더위라는 이름이 암시하듯이 장마가 끝나고 땡볕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대서에는 염소뿔이 녹는다는 속담도 있을만큼 덥습니다. 삼복 열기를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는 이 시기 계곡을 찾고 몸보신을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농작물의 성장이 빨라지는 시기입니다. 삼복에 비가 오면 양배추 등에는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또한 비는 과일의 당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